어제 책을 보다가,

어제 책을 보다가,

Sso 9 6,943
 
 
 

"마리, 소방수 두 명이 작은 불을 끄려고 숲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해봐.
그들은 불을 끈 뒤 숲에서 나와 시냇가로 갔어.
한 사람의 얼굴은 온통 검댕투성이였고, 다른 사람의 얼굴은 깨끗했어.
당신에게 물을게. 둘 중 어느 쪽이 얼굴을 씻으려고 할까?"


"바보 같은 질문이네요. 당연히 얼굴에 검댕이 묻은 사람이겠죠."


"아니야. 그 사람은 상대방을 보고 자기도 깨끗할 거라고 생각해.
반대로 얼굴이 깨끗한 사람은 동료의 얼굴에 잔뜩 묻은 검댕을 보고
이렇게 중얼거리겠지.
'내 얼굴도 지저분하겠구나. 얼굴을 좀 씻어야겠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나는 사랑했던 여자들 속에서 늘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
헤맸다는 걸 깨달았어. 그녀들의 깨끗하고 맑은 얼굴을 바라보고,
그 위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지. 그녀들은 나를 보고 내 얼굴을 뒤덮고 있는
그을음을 보았겠지. 고상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들이었는데도
결국 내게 비춰진 모습만 보고는 그게 자신의 모습이라고 믿은 거야.
부디 그런 일이 당신에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확실히 처음읽을때랑, 두번째 읽을때랑은 느낌이 틀리네요 ㅎ
그냥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였어요.^^
이거, 무슨책이게요?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s

윈드써핑
안읽고 사모은 책만 수두룩 어쩔꺼야~~~ emoticon_008

중요한건.. 읽고나서도 이젠 격도 잘 안난다능거.... emoticon_009 
jini^^v
1년에 한권 볼까말까 해서 패쑤... 전문서적은 수시로 읽지만... ;;; 
Sso
애플님도 참.. emoticon_002
파울로코엘료 좋아요 +ㅁ+ 잇힝 
★쑤바™★
오옷...파울로코엘료의 오 자히르.ㅋ
난 파울로코엘료꺼 다 좋아라해.
그중에서 제일 좋은건 악마와 미스프랭~~ㅋ 
zacs
파울로 코엘료의 '오 자히르' 소방수 이야기~
소설 좋아하시나봐요~~ 
kuhal
좋은생각. ㅋㅋㅋ   
헤라
리베로~유지태랑 차승원이 나눈 얘기~히히

타산지석? 
불쏘시개
저 얘기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 아닌가??
아님 말구 ㅎㅎ 
Apple♥
오...자히로? 오...자이르? 오...차이르? emoticon_001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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