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깐 정말 비가 한꺼번데 쏟아지드니....
비가 와서 그런건 아닌데..
기분이 좋았다가 갑자기 우울하다가...헐...
절대 조울증은 아니랍니다..하하하

이쁘고 늘씬하고 맘도 아주 착하고 이쁘고...부러울게 하나 없는 그런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하는 친구였는데..졸업을 할 무렵 그 친구는 대학을 못가는 상황이 되고...
(공부도 잘했는데....정말 친했답니다. 마음으로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친구.)

그애는 일찌감치 회사를 다녔고 전 학교를 갔죠..
그래도 가끔 만나 회사생활 힘든것도 들어주고 학교 얘기도하고..

어느날부턴가 연락이 안됩니다.
아무리 소식을 물어도 전혀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흐르고...다시 만났을때...
그 친구는 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저 역시 제대로 얼굴을 못 보겠습니다...

술을 마시고 시간이 지나 이야기를 했을때.제가 그친구한테 상처를 줬다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마음을 다~~줘도 아깝지 않을 그런 친구를 10년이란세월동안...

지금은 누구 부럽지 않게 잘 살고있더군요...

정말 잘 된일인데...정말 잘 되서, 다시 만나게 되서 정말 정말 행복하고 좋은데..

한편으로 가슴 한쪽이 자꾸 저려옵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로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받고 말도없이 사라져버린...

내가 잘못한건 생각도 못하고 왜 말없이 사라졌는지에 대한 원망뿐이었으니...

나같은걸 친구라고....

그 친구 이젠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미안했다..그리고 미안하다...



그런데..왜 ...너의 일상을 들을수록....들으면 들을수록 내 마음이 ....

상대적인 박탈감.....상대적인 박탈감과 허무함.....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고 기분이 무거워지니....

같이 걷기엔 넌 너무 다른길로 아주 다른길로..너무도 많이 가버린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