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애프리는 어제 죽었다...
그리고...
오늘 봄비님의 힘을 얻어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2008년 1월 5일...
올 해 처음으로 전주 벙개가 이뤄졌다.
오랫만에 전주 세 자매가 뭉치고 그 외 문양,쿠할..
더 이뻐진 울 큰언니.. 난.. 모르겠는데 얼굴 살이 좀 빠진 울 둘째언니..
여전히 이쁜 울 막내 문양이.. 다들.. 보고싶었다구.. ㅠ-ㅠ
문양과 나는 만나자마자 엄마전화를 찾게 되었고, 신리 오라방은 날 죽이겠다고, 쑤바 언니는 강아지 같은 여자라고(차마.. 욕을 못쓰겠어..;;).. -0-
참.. 오랫만에 만난건데.. 재회 하자마자.. 갈구다니... 쩝..;; 이게 전주 모임이다.

전주를 가면.. 꼭! 먹어보고 와야하는 배테랑 칼국수!!
그동안 전주에 살면서.. 한번도 못먹어봤다.. 그저.. 주님만 영접했지..
쑤바언니가 맛집은 국밥집만.. 데꼬 다니더라는.. ㅡ,.ㅡ;
음.. 내가 알고있는 칼국수와는 전혀 달랐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은 없었지만...
국물이 콩나물국밥과 살짝 비슷해서 시원하고 맛있었음.. ^-^

점심을 배불리 먹고
한옥마을 앞에서 사진 한컷 찍고, 경기전 가서 사진 한컷 찍곤 동물원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전인권원숭이이도 보고싶고.. 미사의 소지섭닭도 보고싶고.. 변태 원숭이도 보고팠지만,
그 무엇보다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새기고 싶었다.

토끼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ㅡ.ㅜ
내가 없는 동안.. 쑤바언니 혼자 동물원을 가서 잡아 먹었나?
어쩐지...
동물원을 들어서자마자 언니가 토끼를 보러 가자고 했다. ㅠ-ㅠ
언니는 애써 모른척.. "그 구멍 아직 있을까? ^-^"(언니가 손을 넣어 토끼를 움켜쥐었던 구멍)
불쌍한것들... 부디.. 다음 생엔.. 쑤바언니와 아주 먼~ 곳에서 태어나렴.. ㅡ.ㅜ
변태 원숭이(오랑우탄)는.. 저번에도 나랑 대화가 통하더니 이번에도 내 말을 알아 듣더군..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서 아무리 내려와보라 해도 꿈쩍 안더니..
"야! 내려와봐! 나랑 사진 한컷 찍자!" 그 말 한마디에 바로 내려오더니 날 한대 치더더라는
미안.. ㅡ.ㅜ 내가 반말해서 그런거지?
전인권 원숭이는 먹을것만 챙겨먹더니 안으로 들어가선 나올 생각도 안하고..
소지섭닭도..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 금계,은계도 여전했다.
그리고...
타잔과 제인을 찍었던 곳에서 또 다른 작품을 찍었다.. 으흐흐흐흐~~
작품명.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v
나오는이. 쿠할-1호, 신리-2호, 애프리-3호, 쑤바-4호, 문양-5호
어느 날 5명의 아이가 우주 멀리 사라졌다 용사가 되어 돌아왔다.
그 들은 전주 땅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으나, 1호,2호,3호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단, 하루만에 해체!!
처음엔 몰랐는데...
한참을 찍고 있는데.. 사람들이 쳐다본다는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한컷 찍고 도망가고.. 한컷 찍고 도망가고.. 이렇게 놀았다. ㅋㅋㅋㅋ
여기서 동물원 나들이는 끝이나고..

다시 형님네로 돌아가 민경언니의 맛난 수정과를 잡숩고 수정삼겹살을 먹으러..
(수정삼겹살이란, 수정이 들어있는 삼겹살... -0-)
무지 맛있었는데... 언니들이 주님영접을 강요하는 바람에..
꼬기는 쪼굼밖에 못먹고.. 기차도 놓치고..
애프리는.. 조금씩 조금씩 정신을 잃어가고..
결국.. 다음 기차를 타고 한시간 반을 기차 안 화장실에서 괴로워 했다는..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화장실서 열심히 확인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노크를 하길래 일단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꼬맹이가 이상하게 쳐다봐서
문을 획! 닫고 나서야 창피함을 느꼈다.. ㅡ,.ㅡ;;

참으로 짧고굵은 전주 벙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