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아름다운 우리의 자랑 비원...

그 안에서도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보존"의 키치 아래 28년간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 했던 비원 "옥류천" 영역이 특별관람이란 이름으로 빗장을 풀었습니다.

서울시내에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왕실정원인 비원은, 그 가치만으로도 자유관람을 불허함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용인할수 있을만큼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제한관람이기는 했으나 가끔씩 들르며 옛 선인들의 자연에 대한 사고와 접근방법에 혀를 내두르며 그 탁월한 아름다움에 감동받곤했었는데, 고대하던 옥류천 영역의 한시적 접근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 되었습니다.

수십년간 인적이 끊어졌던 이곳은 조금 과장하여 태고적 아름다움이 가득한 환상적인 곳 이었습니다. 비원의 마지막 관람 영역이었던 부용정 영역에서 느꼈던 그 장대하고 화려한 아름다움도 크나큰 감동이었으나 이곳 옥류천 영역의 아기자기한 공간 구성 역시 뛰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에 아무도 없는 텅빈 이곳을 혼자 사색에 잠겨 한없이 걷고픈 마음이었으나 현실은 이곳을 가득 메운 인파들로 인해 이리 저리 떠밀려 겨우 겨우 감성의 샘에 물 한모금을 채울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비록 11월중 일요일에 한하여 자유 관람을 허락하였으나 벌써부터 수많은 인파와 어린아이들의 통제 불능적인 관람으로 인해 문화재와 자연경관 유실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옛 지혜를 대할때마다 가슴 벅찬 감동이 온몸을 휘감는것은... 단순한 이 나라 국민으로서의 뿌듯함만은 아니라 믿습니다.

지혜의 깊이와 크기는 문화의 발달, 혹은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언제나 진리와 같은 큰 의미를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되기 때문 입니다.

獨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