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Life
석두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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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2:03
두달동안 엄청 마음 고생 할 일이 있었답니다.
6년간 동기회 사무실 귀퉁이에서 먹고 자며 지키고 치워주며
참 편하게 살았는데 같은 층 반반 사용하던 옆 사무실이 이사를 가고나니
건물주인이 나가라 하더군요.
3천먼원 올 전세라 돈이 안된다고요. 아니면 4층 다 사용하고 월세 35만원 내라고요.
동기회 기금으로 충당하기에는 반발이 많아서 올전세 얻으려니
요즘 올전세 얻으려면 후진 곳 뿐이니 이사 갈 수도 없고 아니 갈 방법은 더 없는데
동기회 집행부에허서 이사가면 인쇄골목 멀어서 나는 안따라가겠다 공갈협박하고 지인을 꼬셔서
20만원에 재임대할터이니 동기회에서 15만원 부담하라.
보증금은 내가 제작하는 동기회 월 회보제작비용 20만원 미리 챙겨라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거래처 다 없어져 인쇄밥 먹기도 힘들어
이 참에 다 접고 리어카 한대 사서 고물이라도 주워며 살면 엄치 맘 편하겠다 싶었는데. 허허허
저 할머니..길가다 저런풍경보면 가슴이 마이아파..일부러 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