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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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1

22 KENWOOD 13 9,342
씨익*^0^*
남겨진 가을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 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의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Author

Lv.22 22 KENWOOD  실버
272,610 (89.6%)

♥이뿐별에서 아빠품으로 날아온 천사,,, 울아가,,,씨익*^0^*♥

Comments

G 헤라
아가 추워보여염~추워보인당~추워보인당께롱~ 
7 예진
이제 겨울이 시작되었구나  2등 
11 일레인
았싸~~~~1빠다..ㅋㅋㅋ
이젠 겨울이구나......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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