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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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2

22 KENWOOD 9 9,365
씨익*^0^*
학이 날던 날    -난초-
한 쌍의 학이 툇마루 디딤돌 위에 날개를 접고 앉아있다. 가만 숨죽여 들여다보면 낯익은 모습 읍내 가는 날이면 뽀얗게 닦여져 깃털처럼 빛나던 아버지 하얀 고무신 오일장이 서던 어느 날 꽃 고무신 살 설렘에 툇마루에 앉아 방문 열리기만 기다리다. 행여 잠들면 아버지가 학 되어 홀로 갈까 두려움에 신발을 와락 끌어안았었다.  달빛에 하얗게 질린 박꽃  별똥별처럼 지붕 위에  떨어지던 날 월식같은밤이 왔고 두려움의 실체를 보았다. 한 쌍의 학이 접었던 날개를 펴고 날아갔다. 그 후로 내 집엔 학이 오지 않았다. 어느덧 나도 가지런히 놓아둘 신 한 켤레와 마음의 디딤돌을 준비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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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2 22 KENWOOD  실버
272,610 (89.6%)

♥이뿐별에서 아빠품으로 날아온 천사,,, 울아가,,,씨익*^0^*♥

Comments

24 ★쑤바™★
헉...우리집이네?-_- 
11 마법사 온
왠쪽 문..(부엌이나, 광..같은) 위의 서까래(?) 가.. 익숙하다 싶은게..
소쇄원..(이것도 맞나? ㅡㅡ;;)과 비슷한 자연속의 집이란 느낌이..
원 재료를 그대로 쓰는.. 느낌... 
G 거리
흉터에서 퍼가려나..., 허리가 왜 아프지..^^ 
삼촌 안녕~~~~
난 2학년 4반 발찍이라고해~ 냐하하하ㅋㅋ 
8 레인러브
^^ 
22 KENWOOD
음,,,쑤바구신,,,emoticon_046 
24 명랑!
구신 나올것 같다. emoticon_016
아부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흥얼 흥얼~~) 
G 헤라
눈이 쌓였으면 더 좋았겠는걸요?? 
10 ..........
와~ 목련꽃 피어 있는 모습이 보고 싶다!!
역시 겨울엔 썰렁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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