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매년 다녀오는 황매산 철쭉 구경을 다녀왔답니다...
이번주까지 철쭉축제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을거란 생각에
12시쯤 출발해서 팬션에 짐을 풀고 산에 올라갈려니...
팬션사장님께서 지금올라가면 아마 못올라갈거니 5시쯤 출발하라고...
그때쯤 출발하니 산에서 내려오는 인파가 얼마나 많던지...
고마우신 사장님 덕분에 편안하게 철쭉구경을...
산에서 내려와 팬션에 도착하니 다시한번더 사장님께서...내일아침엔 더 기막힌 광경을 볼거라고...
갈수록 황매산 철쭉이 전국에 알려져 매년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오지만...내일은 어떤 광경이...
다음날 9시쯤 기상해서 바라본 팬션앞 도로풍경은...허걱!뜨악!!
팬션에서 차로 달려 황매산 정상까지 30~40분이 넘는데...
도로에 정차해있는 차량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는...그것도 양방향통행인곳이 일반통행으로 변해버려...
여기서부터 막히면 아마 12쯤 되어서도 못올라갈건데...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차량들...
서울,경기도에서 이곳까지 오는데만 시간이 4시간일텐데...도착해서보니 날벼락...
우리가 12시쯤 팬션을 떠날때까지 차량의 행렬은 그대로...일반통행이 되버려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
하지만 팬션사장님의 길안내로 산길따라 마을로 내려가니 그곳까지 차량행렬의 정차가...
참나...이게 무신 생고생들인지...멀리서 몇시간을 달려 도착한곳에서 또 몇시간을 도로에서 언제빠질지도 모르게 기다려야하니...
일반통행되어 버린 도로에서 되돌아 갈수도 없고...쩝!
우리차량은 그 수많은 차량들을 뒤로 한채로 한가로이 황매산을 떠났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