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올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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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 새벽까지 올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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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 고다르 작성일10-07-22 13:57 조회3,355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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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랑  친구(넘버원)가 귀국했다
몸이 별로 안조아 귀국한거라 걱정이 되었다(수술을 했다 ㅠ.ㅠ -개안탄다)
낼 설 간다고 캐서 부랴부랴 ~~울신랑 야근인데도 약속잡드만
밤11시에 문자가 날라왔다
"나온다 넘버원 왔다"
"이밤에 나까정"
"택시타고 날라온나"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가기로 했다

벌써 일곱시부터 달린 친구들이 반틈이상은 만취해 있었다
수술한 친구(넘버원) 한테도 술을 준 모양이다
가자마자 술 준 친구들한테 잔소리를 퍼붓고
(너거가 친구가 수술한 사람 맛난거 사줘야지 술은 주나 ㅡ.ㅡ)
(중국 넘버원을 팔아 나를 팔아서 ^^) 결혼한지 한달이 지난 신상친구는
와이프를 새벽한시에 불러냈다

생고기를 못먹는나를 곳에  부르는 이유는 멀까 고민하다가
오늘 회사에서 열받은 것을 생각하며 백세주 한병을 홀짝 비웠다

부산에서 넘버투 친구도 날라왔다

울신랑은 넘버원친구와 넘버투친구 속에서 너무 좋아 헤어나지 못했다
사실 질투가 확 불타올랐고, 의성에 있는 내 절친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지만 친구있나 내도 많은데 ~애키우느라 친구하고 연락안하지 오래되었다
보고싶다 친구야
애꿎은 술만 홀짝홀짝 안주도 없이 ㅠ.ㅠ(미역국과 골뱅이가튼거 먹으랫다)

생고기집을 나와 돼지갈비집으로 가서 또 마시고
이번엔 안주를 만땅으로 백세주 또 한병
올만에 새벽에 길가에서 술잔을 기울이니 그맛이 금상첨화였다
새벽이 터오는 것도 보고 만취한 사람들의 헤롱거림도 보고 ㅋㅋㅋ
십년넘게 본 사람들이라 (따문따문이지만) 그 술잔안에 사람들의 삶도 보이고^^

삼차로 넘버원 넘버투를 울집까지 데리고 와 또 마시고
아침에 넘버투는 부산으로 날라갔고
비몽사몽으로 둘째녀석 유치원 챙겨보내고 나만 출근해서
소식지 교정을 보고 있다 아~~ 나도 회사 째고 쉬고 싶다
십년전만 해도 확 째고 집에서 잤는데 ㅠ.ㅠ

댓글목록

smc^.^~님의 댓글

15 smc^.^~ 작성일

신상친구.ㅋㅋ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명랑옹 그냥 매기봤어요 ㅋㅋ
케빈님 마음은 다시 애 낳기전으로 벌써 돌아갔어요^^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아직도 한참때 같이 하심니다 그려~~ ㅎㅎ
친구 이야기가 써지니 유안진씨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의
그런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편안한 친구... 맘이 통하는 친구...
그거 참 좋은거죠.~~ ^^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순위 매겼어...ㅋ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말이 치어리더지..그냥 초등학교 6학년이 뭘했겠어요..그냥 율동이지.
ㅋㅋㅋ 엄청 부끄러웠어요. 애들앞에서...율동한다는게....부끄부끄*^____^*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마법사(님) 그쵸 경주에선 아쉬웠죠 ㅋㅋㅋ
의지, 의리, 체력 그중에 젤은 의리입죠 ㅋㅋㅋ
모야 꽁이 치어리더도 흠 놀라운 과거군 함보이죠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메칸더 쓰리까지 있어야 해요..마법사님.ㅋㅋㅋ
메칸더 세용사니까..6학년때 운동회때 단체 응원전할때 앞에서 치어리더했답니다.
ㅋㅋㅋ 이노래 율동 생각나네요. 아~너무나도 부끄러웠던...ㅠ.ㅠ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넘버원, 넘버투...
메칸더~원!, 메칸더~투!,...... 합체하면 메칸더 브이되었던가.. ㅡㅡ?

평일에 새벽까지 달리는 그 놀라운 의지와 의리와 체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군요..

지난 주 경주에서는 그렇게 못마셔서 안타까우셨겠어요~ ㅋㅋ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글체 깡통아 간만에 조았다
꽁아 난 다 결혼해서리 애들이 둘이나 있다 ㅋㅋㅋ
글 쓰면서 다들 막 보고싶더라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저의 넘버원친구는 아직 처녀라~ 사실 잘 못만나요.
얼른 좋은사람 만나 결혼해야할텐데...얼마전에...돌잔치에서 만났는데...7월말에 얼굴보자구~
동기모두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친구란 참 좋은것 같아요.
여기서도 좋은 사람 많이 만났는데...특히 동기인 아플카랑 치열했던 나의 30살을 같이 넘겨준
우리 사과장수(이넘 빨리 장가보내야되는데...) 도 있고.^______^
그리고 많은 회원분들~정말 전국 단합대회 함 하고 싶네요. ㅋㅋ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좋았겠네...
내친구 원투쓰리...만난지 참 오래된거 같군...
올봄...투의 아버님 장례식장에 만나고 나선...
요즘 친구들 만나는 장소가...자꾸 장례식장으로 정해진다는게 너무나 서글프네...

울집은 울와이프 친구들이 울아파트에 포진해 있었서리...
남편들이 덤으로 따라가는데...
동네술집가서 아이들과 저녁식사로 시작해...
한아파트에 사니...그날새벽 땡기는 집으로 들어가 밤새도록 술마신다는...
아이들 놀기도 안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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