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 지교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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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 지란 지교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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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9 Kevin Park 작성일10-08-11 04:42 조회3,38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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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찿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찿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하게 맞장구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 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는 것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사람과 끊어지지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 유안진 -

첫번의 만남은 우연이지만, 두번째 이후의 만남부터는 노력입니다.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새록새록 옛 추억에....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아플카야...너 우리집 근처로 이사와~~^_____^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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