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아버지니까.

Mom & Dad

웃어라! 아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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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07-03-17 09:22 조회1,017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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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기위해 승강장으로 걸어가다 우연히

영화포스터 한장이 눈에 띄더군요.

제목보다 먼저 들어온 카피

"웃어라! 아버지니까."

...

어제는 쌍용빌딩 건너편 남원추어탕(?)인가에서

거래처분들과 일을 마치고 메기매운탕에 소주 한 잔을 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딸을 둔 아버지와

올해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딸을 둔 아버지...

대학을 입학하는 아버지가 얘기를 한다.

입학금만 오백이더라구.....자식들 대학가기전에 돈 벌어놔라!

대학가면 돈모으기 힘들다....친척 조카딸은 4년대학나와서 사회생활하다

다시 2년대학가따 졸업하더니 벌써 시집갈 나이더라고...

그럴땐 억울한 생각도 들었단다. 어쩔 수 없이 부모는 자식들의 거름역할을 하는 거라고...

올해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자식을 둔 아버지가 얘기한다.

고등학교 교복은 왜이렇게 비싼지 입학금만 50만원이더라고..

근데 이녀석이 미대를 간다고 하면서 매달 70만원짜리 학원을 보내달라고 한다고..

미대라도 가면 돈 꽤 들텐데...집이라도 팔아야 하나?

하면서 껄껄 웃는 다...

내가 알기론 그들은 이른 새벽의 문을 열고 나와

아버지란 이름으로 가장이란 이름으로 짊어진 무게를 달게 여기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다.

....가끔 술 한 잔 기울이며 '이 놈의 한국사회'라며 울부짖지만,

결국 엷은 미소로 모든 무게를 흩어뜨리며 자위하며 다시 술 잔 기울이는

이들은 이 시대의 가장 평범한... 그런 한국의 아버지들이다.



"웃어라! 아버지니까..."

짧은 멘트지만, 강한 울림이다.

적어도 내겐 또는 한국의 아버지들에겐....



(그저 포스터를 보며 느낀 짧은 느낌을 적어봅니다.)

댓글목록

미리내님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평범한것이 이리 어렵다니,,,=,.=
그놈의 대학입학금은 매해마다 오르고,,울아이 대학들어갈땐 과연 얼마가들어갈런지,,,
그렇다고 안가르칠수도 없는노릇이고,,
그렇다고 소질없는애를 무조건적으로 해라하고 강요하지도 못할노릇이고,,,
암튼 어렸을때부터 싹수노래뵈고 공부할끼미 안보이면 저희도 해라해라 안하려구요
지금생각은 그런데,,,모르죠,,,바뀌게될런지,,,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v
반겨주시니 넘 감사
아자! 2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남편 소원이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인데,,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려운 대한민국 아니것슴미까,,
그래도 어쩌겠슴미까,,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살아야징,,,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마멜다님 등장....! 아자!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아파도 웃어야하는 그런것이 부모겠지요~
몸살이나서 누워있으니 선하녀석 자기전에
엄마 내일은 씩씩한모습~~~~하고 씨익 웃어주네요 ^^

포스터가 참 멋집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아픈상처가 빨간사랑으로......

화이트님의 댓글

화이트 작성일

걱정이네요.. 앞으로가...
울 정후나 정훈이 둘중 하나는 미대보낼 생각인데(본인이 원해야하지만)
아아아아아앙~~~~~~~~~~~~~~~~~~~~~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_- 투사부일체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영향이죠..ㅋㅋ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군사부...가 두사부로... ㅋㅋㅋ~~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미키님 말씀이,,,,제자신을 한번더 뒤돌아보게 만드네요,,,좋은 말씀,,,고맙습니다,,,^^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자식은 키우는 동안의 행복으로 보상을 받는 거라고들 합니다.

어차피 커서 성인이 되면 부모에게서는 떠나가지 않습니까...

부질없다는 말, 자신의 인생에 건네는 넋두리일 뿐이죠..

우린 당연한 일을 하는 가장아닙니까...

저 카피를 보며 요새 아이를 대하는 제 태도를 살펴봤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유로 필요이상의 어리광이나 장난을 용납하지 않고

엄하게 대했던 나의 모습...

두사부일체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지금 제 어린 딸에게 필요한건 스승으로서의 아버지보다는

그저 웃으며 길을 인도해줄수있는 등불같은 아버지가 필요할런지도 말입니다.

이 주말에는 괜히 뜬금없는 웃음을 자주 지어봐야 겠습니다.^-^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안그래도,,,이영화 볼려고 했는데,,,
의미심장한말,,,가장이니깐,,,가장,,,
아,,,울희정이,,,미술이랑,,,사진이랑,,,관심이 부쩍 늘었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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