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 쇼윈도우 앞에서 / 쇼윈도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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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솜씨들 | 자작 - 쇼윈도우 앞에서 / 쇼윈도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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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07-04-16 18:52 조회1,708회 댓글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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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우 앞에서

- mk



우연히 널 본 순간의 가벼운 현기증도 잠시
이룰 수 없는 감정임을 알기에
쉬이 지나치려 했었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다시 한번 흘깃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커다란 유리벽만은 아니지
너에게 갈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서로의 길이 다른, 출생부터의 정해진 명제'

능숙하게 너의 옷을 벗기는
음흉한 손길에 적잖게 느끼는 분노
그런 녀석을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보며 미소짓는 너의 눈길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부르지 못했던 오랜 간격만은 아닐 텐데
널 두고 돌아서는 내 가슴에
내려와 앉는 이 깃털같은 묵직함은'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잊혀진 자의 향기가 피어 올라서일까?



쇼윈도 안에서

- mk



멍한 시선들의 행렬 속으로
나에게 고정된 듯한 이 그리운 느낌
쉬이 지나칠 줄 알았는데
끈질기게 날 쫓는 너의 따스한 눈빛

'나는 텅 빈 껍데기일 뿐이지
그 눈길, 내 빈 몸에 따스함으로 스미어도
절개된 내 관절들 사이로 흘러버릴 이것은
하늘이 내린 천형'

능숙하게 나의 옷을 벗기는
음흉한 손길에 적잖게 느끼는 치욕
그런 눈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널 보며 미소지어야 함은 또 다른 이름의 형벌

'나는 텅 빈 껍데기일 뿐이지만,
무엇하나 담을 수 없는 허무의 강만은 아닐 텐데
창 밖으로 흐르는 나를 닮은 행렬들 속으로
돌아서는 널 향한 이 깃털 같은 배신감은'

가슴 한 켠에 스미우는
잊는 자를 향한 독기조차 흘려야함 때문일까?




---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약해지는 것인가?

.............................................................................................

쉿!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여기서 다시 만나신건가요???? ㅎ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아핫;; 아핫;; 네..네...기다렸구만요~

정휘형님의 댓글

7 정휘형 작성일

제 사진 마음대로 올리면 안되죠!....^^;;;;

채림마미님의 댓글

5 채림마미 작성일

음..전 쇼윈도 안에서 글이 더 와 닿네요..
너무 좋아요...
정말 마네킹심정을 너무 잘 표현..굳~!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분위기에 편승하야~) 디토~ 이쁘다는 소문이 장안을 넘어 저 신의주까지 자자하더이다~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디토야~ 소문다 났다 ㅎㅎㅎ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어,,,진심인데,,,ㅠㅠ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저 여인네 진짜 이뿌시다 ㅎㅎㅎ;;
캔... 오홀.. 나를 놀리시는구낭 ㅎㅎ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아,,,미키님이 사랑한,,,@@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미키언니 저 여자?? 마네킹이야??? ㅡㅡ^
(헐~ 자제가 안된당 ㅠㅠ)

I♥BIN님의 댓글

6 I♥BIN 작성일

와~ 멋진 시^^
전 글쓰는게 젤 어려워용~ㅋㅋ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디토보다 이쁠라구,,,^^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사실 요즘 마네킹들이 너무 이뿌게 생기긴 했어... @.@
미키님이 관심을 가지실 만도.. ㅋㅋ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무덤을 파시나요??? ㅡㅡ^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_+; 머 사실 취향이라기 보담;; 약간의 관심은 ...;;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글쩍글쩍,,,죄송함다,,,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꾸벅,,,(_.._)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머, 어쩌라구우~ ㅡ,.ㅡ;;;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다,,,멜돠탓이야,,,ㅠㅠ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으이구 ㅡㅡ^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거시기,,,쇼윈도앞에가까,,안에가까,,,ㅠㅠ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글쎄..... 오데가서 찌그러져있을까나??? ㅎ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글쩍글쩍,,,ㅡㅡ^ 후다다다다닥~~(근디,,,멜돠,,,어디로 튀는건디,,,-0-)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캔!! 우리 저리가서 찌그러져있자~~
====3====3==============3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둘 다 안 이 뻐 -_-;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ㅡㅡ^
캔... 먄~~~~ 혀

다들 지성 ㅡㅡ^
에효~~ 내가 주책바가지여 ㅜㅜ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이캐,,,좋은시가 있는 곳에서,,,이런 유치한 개그를 펼치다니,,,
멜돠,,,다,,,니땜시리야,,,책임져,,,ㅡㅡ^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ㅎㅎㅎ
아~ 웃으면 안되는뎅 ㅡㅡ^
표정관리가 안돼능 ㅡ,.ㅡ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요즘,,,말랑말랑한 마네킹도 있던디,,,33=3=3==3333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ㅠ.ㅠ 졸지에 이상한 취향을 가진 것처럼 됐다 ;;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ㅎㅎ 마멜다 넘 웃겨.. ㅎㅎㅎ (마네킹을 사랑하셨던가???요... 라.. ㅎㅎㅎㅎㅎㅎ)
읽으면서 노래가사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쇼윈도 안에서를 읽을땐... 아~!!!! 하는 감탄이....
좋았네여... 전...
긍데... 미키언니.. 정말 마네킹을???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여기도 먄요 ㅡㅡ^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ㅡㅡ^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흠....
마네킹을 사랑하셨던가???요 ㅎㅎ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13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가슴아린 사랑의 저리고도 저린 회상에 관하여....쿨럭~ㅋ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이거이거 랩가터요 ^^
(모름쟁이의 생각이니 신경쓰지는마세욤 ^^ㅋ)

여기도 역지사지 ㅎ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어렵다...ㅋㅋㅋ...'깃털같은 묵직함'? ...
마네킹... 영화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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